이수영회장 누구? 766억기부사연,파란만장한 인생역전- 유퀴즈

 

<유퀴즈 - 766억 기부 주인공 이수영 회장>

"여러분도 아껴쓰고 저축하면서 살면 된다. 간단하다."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에서 추석을 맞아 '조선의 힙스터'특집으로 카이스트에 766억 원을 기부한 이수영 회장이 출연하여 화재가 되었습니다. 

유퀴즈 추석특집에서 카이스트에 766억원을 기부한 서울 법대 출신 사업가 이수영회장이 출연하였습니다. 이수영회장은 카이스트롸 인연이 없었음에도 766억원이란 엄청난 돈을 기부한 사연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는데요.

 

이수영 회장은 일제 강점기에 자라 나라없는 슬픔과 6.25를 겪은 격동기에 산 사람이며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했던 어려운 어리시절을 이야기 하며 그렇게 힘들었던 시절에도 그녀의 어머니는 배고픈 사람에게 음식을 나워 주고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행동이 마음속에 싹이 되었고 돈을 벌면 적어도 사회에 환원해서 사람을 도와주고 살아야 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기부처가 카이스트일까?

서남표 전 카이스트총장의 나라에 과학자가 필요한 이유, 과학 발달이 되지 않으면 후진국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말에 마음을 굳였다고 했습니다. 

이수영 회장은 일본은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나오는데 우리는 안 나왔다며 "삼성전자가 벌어들이는 돈이 연간 우리나라 국민 소득의 16% 차지한다, 사장 혼자서 버는 건 아니지 않나, 거기 직원들이 카이스트 출신이 20%다. 카이스트 학생을 키우는 건 곧 국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자신이 카이스트를 기부처로 생각한 이유를 이야기 하였습니다. 

- 766억 통큰 기부의 이수영 회장은 누구인가? 파란만장한 인생역정 - 

광원산업 이수영 회장은 1936년 서울 출생으로 4남 4녀의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경기여중과 경기여고를 나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1963년부터 서울신분 10기 견습기자로 발을 디딘 그녀는 '따돌림' 등으로 4개월만에 사직서를 쓰게 되었고 이후 현대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 등에서 기자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기자 시절 안양에 당시 10원 정도 하는 땅 5000평을 사서 돼지 두마리와 한우 세마리로 처음에는 주말농장 정도로 시작하였으나 1971년 세운 광원목장은 10년 새 돼지 1000마리와 젖소 10마리로 불어났습니다. 

1980년 정두환 정부가 서울경제신문을 강제폐간한 후 언론에대한 미련을 깨끗하게 접고 사업가로 변신했습니다. 그녀에게는 운도 따랐는데 처음 장만한 목장 부근으로 경인고속도로 나들목이 생기면서 목장터 1만1400평 가운데 1만평이 수용돼 많은 돈을 받았고 이후 그녀의 눈에 들어온것은 '하천의 모래' 였습니다.

당시는 전국에 건설 붐이 불 때였고 그녀는 자서전에도 '본인의 인생의 황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래도 팔고 소도 파느라 정신없던 시절이었다'라고도 회상하고 있습니다. 1988년 여의도백화점 5층을 통째로 인수하면서 부동산 업자로 변신하며 부를 축적하게 되었습니다. 

<말년에 초혼, 83세에 첫사랑 김창홍 변호사와의 결혼>

83세의 첫사랑과의 결혼도 화재가 되었었는데 그녀는 첫사랑은 오보로 "영감 혼자 나를 짝사랑한 거야"라며 학창시절에는 남편의 존재를 몰랐고 동창이라는 말이 첫사랑으로 와전된 셈이라고 하였습니다. 

십수 년이 지나 동창 골프 모임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자신에게 은근히 잘해주며 법과대에 들어왔을때 그렇게 예뻐 보였다며 "내가 재취하기에는 나이가 많은데 이제 혼자 어떡하냐'라는 말을 하다 끝내 결혼하자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남편이 이불 덮어주고 로션도 발라준다며 신혼의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다고 하며 그녀의 남편 김창홍 변호사 역시 그녀의 기부에 대해 응원해 준다며 " 작년 9월 기부 의사를 밝히고 나서 최근 건강이 나빠져서 계속 누워있으니깐 남편이 그 돈 언제 기부할 거냐고 물을 정도로 내 결정을 응원해줬다"라고 말하며 애틋한 부부애를 자랑하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 두 부부처럼 멋진 기부천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